KT “AI 솔루션, 지역민 삶 바꾼다” 자체개발 메타버스 ‘지니버스’서 사업 성과 발표 AI 가상펜스·케어 등 광주서 첫 도입 전국 확산 양시원 기자

2022년 07월 07일(목) 22:06

KT 직원들이 현재 개발 중인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와 AI 서비스로봇, AI 방역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솔루션이 ‘현재’라면, 지니버스(Genieverse)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입니다.”

AI 모델링을 통해 현실의 집을 그대로 본떠 옮긴 AI 홈트윈에서 미디어 감상, KT 상품·최신단말 구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KT가 내년 중 상용화에 돌입할 우리 삶과 가장 닮은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다.

지니버스는 KT 대표 브랜드 ‘지니(Genie)’와 메타버스의 ‘버스(-verse)’를 합친 합성어로, 지난해 6월 자체개발에 돌입해 현재 알파 버전 제작까지 마친 상태다.

KT 상품과 서비스가 콘셉트적으로 구현됐으며 캐릭터 코스튬부터 기기 페어링, OTT 연동 미디어 시청 등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됐다. 실제 가정에서 와이파이 속도 등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한 공유기 배치 시뮬레이션 등 KT만의 기술력이 내재된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7일 광주 동구 소재 KT광주타워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 속 가상의 브리핑룸을 통해 호남권에 확산 중인 ‘AI 가상펜스’, ‘AI 케어’ 등 AI 솔루션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산업현장 안전지킴이 ‘AI 가상펜스’

KT 전남전북광역본부가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해 KT 융합기술원과 협업해 개발한 방호설비 ‘AI 가상펜스’는 지난 2월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처음 구축됐다.

최근 자율주행 차량에 도입되고 있는 3D 라이다(LiDAR) 센서에 AI·빅데이터 접목 인체 감지분석 및 인지 등 최신 기술이 합쳐진 AI 가상펜스는 생산라인이나 위험시설 내 사람의 출입이 감지되면 기계 설비 작동을 자동으로 멈추게 해 사고를 예방한다.

AI 가상펜스는 최근 광주글로벌모터스도 도입을 결정, 연내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며 전국적으로 제조업 공장 등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안전·편리 ‘AI 주택형 솔루션’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지난 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에 ‘AI 쇼룸’을 선보이며 시민의 주거 공간도 더욱 편리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AI 주택형 솔루션’은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빌라, 타운하우스 등 중소형 주택단지에도 IoT 가전제품을 음성이나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재 전국 호텔 1만2천 객실, 아파트 85만 세대, 주택 2만 세대 등에 적용되는 등 AI 아파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 ‘AI 케어’

‘AI 케어’ 서비스는 취약계층에게 전용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2를 제공하고 응급구조 서비스를 포함한 비대면 복지 확대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도모하기 위한 서비스다.

지난해 5월 광주 서구를 시작으로 대전 유성구, 부산 동래구 등에 적용돼 현재 전국 1천900여가구가 AI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서·남구, 나주시, 영광군 등 총 659가구에 적용됐다.

KT는 AI 케어로봇 ‘다솜’, AICC(AI Contact Center)를 활용한 ‘AI 복지사’ 등 다양한 취약계층 돌봄서비스를 확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100% 자율 주행 ‘AI 서비스로봇’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AI 기반 로봇 사업을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 정의하고 DIGICO(Digital Platform Company)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AI 서비스로봇은 100% 자율주행과 원반형 트레이로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한 주행이 가능한 국내 요식업종 매장환경에 최적화된 AI 로봇으로, 호남권에서만 150곳 이상에 AI 서비스 로봇이 도입됐다.

이달 출시한 ‘AI 방역로봇’도 있다.

24시간 제약 없는 편리한 방역 서비스와 친환경 플라즈마 공기 살균, UV-C LED 바닥 살균 기능을 자랑하는 해당 기기는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바이러스를 99.9% 이상 살균해 위드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생활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안기청 KT 전남전북광역본부 컨설팅 담당 상무는 “현재 KT는 로봇이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와 플랫폼을 조성하며 플랫폼 회사와 경쟁하고 있다”며 “DIGICO KT는 생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발전하고 진화해서 우리의 삶을 바꿔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