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주의보’ 전남 양식장 관리 비상 5개灣 ‘주의보’…1천405어가 9천만마리 피해 우려 김재정 기자

2022년 07월 07일(목) 22:32

사진=아이클릭아트

전남 5개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돼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수온주의보 발령 해역에서는 1천405어가가 어류·전복 9천만마리, 고막 등 3만3천여t을 양식하고 있어 폭염이 지속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를 기해 함평만과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등 5개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

5개 해역의 수온(6일 기준)은 함평만 26.7-28.9도, 득량만 26.9-28.5도, 가막만 24.9-28.4도, 여자만 27.9도, 도암만 26.7도 등이다.

전남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고수온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평만과 득량만, 가막만 일부 해역의 수온은 이미 28도를 넘어 이번 주말·휴일을 지나면서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해역 별 양식수산물 현황은 ▲함평만 1어가 15만6천마리 ▲도암만 31어가 1천585만마리 ▲득량만 495어가 2천287만4천마리(감성돔·돌돔·전복)·3천862t(새고막 등) ▲여자만 683어가 256만6천마리·2만9천423t(새고막 등) ▲가막만 195어가 4천917만1천마리 등 총 1천405어가, 9천61만7천마리·3만3천285t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패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전남에선 지난해 7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지속된 고수온의 영향으로 11개 시·군, 3천759어가에서 175억원의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