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친구들이 왔다” 손흥민 ‘깜짝’ 등장…토트넘은 ‘태극기’로 화답 연합뉴스

2022년 07월 10일(일) 19:34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한 토트넘 동료들과 손흥민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선수단이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한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설렘 속에 선수들을 기다리던 수백 명의 팬 사이에서 유독 큰 함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나오기 직전 게이트 부근에 간판스타 손흥민(30)이 ‘깜짝’ 등장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뒤 귀국, 국가대표팀 일정 등을 소화하던 손흥민은 고국을 찾은 동료들을 맞이하러 직접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왔다.

‘손흥민의 동료’들을 기다리던 중에 갑자기 나타난 손흥민의 모습에 팬들은 입국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어 ‘손흥민’의 이름도 연호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영국에서 출발할 때 착용한 것과 같은 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손흥민은 여유 있게 손을 들어 보이며 인사한 뒤 동료들이 나올 게이트 앞에서 ‘WELCOME TO SEOUL(웰컴 투 서울)’ 문구와 팀 로고가 들어간 피켓을 들고 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토트넘 선수들이 입국장에 들어서기 시작하자 팬들의 환호성은 또 한 번 커졌고,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단짝’ 해리 케인 등과 밝은 미소로 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토트넘 선수들은 태극기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그 태극기를 펼쳐 들고 환영 인파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콘테 감독과 이반 페리시치 등은 마중 나온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선수단이 버스에 올라타는 동안에도 주변을 둘러싼 팬들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이어가며 일대가 북적였고, 환영 열기는 버스가 떠날 때까지 계속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