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생경제대책본부’ 본격 가동 16개 기관 참여…민관 합동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 257억원 투입 취약계층 지원…3개 분야 9개 과제 추진 박선강 기자

2022년 07월 10일(일) 20:21

광주 민생경제 대책본부 1차 회의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경제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광주민생경제대책본부’ 가동을 본격화했다.

광주시는 10일 “지난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민생경제대책본부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민생경제대책본부는 시, 경제단체, 유관기관 등 16개 기관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기구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고금리 등 3중고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광주민생경제대책본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응해 광주시 맞춤형 시책을 발굴하는 등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는 시 경제 관련 부서, 광주상공회의소·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관별 추진상황과 대책본부 세부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또 현재 경제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각종 사업 발굴에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시는 민선 8기를 맞아 공공물가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57억원을 투입해 공공물가 억제, 경제 안전망 강화, 지역 경제 유지를 위한 소비 촉진 등 3개 분야 9개 과제를 추진한다. 810억원 규모의 재정집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상·하수도 도시가스, 시내버스·택시 등 서민 경제와 직결되는 공공요금 10종의 조정과 인상 시기를 2023년 이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로컬푸드(12개소)와 직거래장터(2개소)를 각 1개소씩 확대하고 시민 차량카풀제 활성화,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결혼·장례 간소화 등 ‘착한소비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해 고물가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선다.

경력단절여성, 장기실업자 등을 신규 채용하는 영세 소상공인(연매출 3억원 이하)에게는 3개월간 1명당 월 5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은 30%에서 50%로 확대한다. 광주상생카드도 추경 예산 확보를 통해 10월 중 사용이 재개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정환 일자리경제실장은 “6월 소비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 이상 상승하는 등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비상상황에 맞춰 경제 관련 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대응하기 위해 광주민생경제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며 “광주민생경제대책본부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체감도 높은 대책을 발굴하는 등 적극 활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