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시작됐나 광주·전남 일주일 만에 신규 확진 ‘더블링’ 박선강 기자

2022년 07월 10일(일) 20:21

광주·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전보다 사실상 ‘더블링’ 되면서 여름철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370명, 전남 440명 등 총 8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증가세로 돌아선 광주·전남 확진자 추이는 주 단위로 급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이달 2일까지 총 2천815명이 확진됐지만 이달 3일-9일엔 총 4천8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3일 292명(광주 144명·전남148명) ▲4일 665명(광주 280명·전남 385명) ▲5일 796명(광주 337명·전남 459명) ▲6일 724명(광주 313명·전남 411명) ▲7일 742명(362명·전남 380명) ▲8일 827명(광주 350명·전남 477명) ▲9일 810명(광주 370명·전남440명)이다.

그동안 주말을 지나 통상 화요일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다 이후 확진자가 늘어나는 주말 병·의원 휴무에 따른 감소세도 사라졌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오미크론 보다 30% 정도 전파력도 빠르고 재감염 사례도 증가한 데다, 밀집구역에서의 에어컨 사용 등이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실제 광주의 경우 재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5월 확진자 2만7천855명 중 280여명(1%) ▲6월 확진자 5천813명 중 140여명(2.4%) ▲이달 8일까지 1천788명 중 90여명(5.1%)이 재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도 확진자 급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증도는 높지 않지만 전파력이 빠른 BA.5로 인해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재감염도 많아지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