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이동 전남 바우처택시 확대 환영

2022년 07월 11일(월) 19:31

바우처택시는 보행상 장애 정도가 심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비휠체어 장애인이 콜하면 우선적으로 서비스하는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이외의 차량을 일컫는다. 지난해 9월 여수, 순천, 나주, 광양, 해남 등 5개 지역에서 97대로 시범운행을 시작했으며 장애인 콜택시와 동일하게 기본 2km에 500원, 1km 추가 시 100원이다. 최대요금은 각 시·군 시내버스 요금 이내로 한정했다. 기사에게는 차액을 지자체에서 보조해준다.

전남도는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바우처택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휠체어 이용자는 장애인콜택시, 비휠체어 이용자는 바우처택시로 분산되는 효과로 휠체어 콜택시의 배차 지연을 해소하고, 대기시간도 단축할 것이란 예상이 들어맞은 것이다. 실제로 대기시간이 평균 10분 이상 줄었으며 수요 증가와 더불어 관외 이동이 늘면서 숙원인 광역이동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시·군에서 바우처택시를 운행키로 했다. 이로써 총 245대에 달하게 된다. 운영 예산이 코로나19로 불황인 택시업계로 돌아가 서민경제 활성화로 선순환되면서 지역경제 부양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정착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며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과 인권, 안전운전 교육을 계속해 실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바우처택시는 전국 도 단위 최초로 도입한 시책으로 도내 전면 확대를 눈 앞에 뒀다. 짧은 시간 안에 성공을 거둔 대표 사례라 할 만 하다. 애초에 전남도는 장애인단체, 택시업계, 시군 교통부서와의 지속적인 만남과 토론회를 거쳐 시행했다. 또 이용 상황을 지속해서 살펴 개선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교통약자가 가장 불편해 하던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것은 물론 택시업체 종사자의 안정적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실익을 챙겼다. 향후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금처럼 노력해주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