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시장 “복합쇼핑몰, 국가 주도로 만들 것” 18일 국힘 예산協서 구체적 모형 제시 예고…“대기업 관심 대환영” 박선강 기자

2022년 07월 11일(월) 20:03

유통 대기업 3사의 참여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복합쇼핑몰을 국가 주도형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어 “복합쇼핑몰은 도시계획, 경제가 아닌 누리는 공간의 개념으로, 문화적 접근으로 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복합쇼핑몰은 여러 실·국과 연관돼 있어 업무를 위한 T/F 구성 여부를 조만간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도 말씀드렸지만 (광주) 복합쇼핑몰은 국가 주도성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고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의 공약으로 국가도 어느 정도 책임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시장은 “국가 주도형 복합쇼핑몰 모형은 오는 18일 국민의힘 예산당정협의회 때 공개하겠다”며 “이날 제안은 아주 구체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접근 방식이 투자자나 광주시가 모두 다른 만큼 시 차원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강 시장은 “투자자들은 최소 이익을 생각할 텐데, 이익이 보장된다면 시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시가 생각하는 복합 쇼핑몰의 모습과 맞춰봐야 한다. 시가 새로 생길 복합쇼핑몰의 형태를 제시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제안서를 시에 제출하거나 아니면 언론을 통해 발표한다 해도 결국 빠른 인허가는 사전 협상제도를 통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전협상제도를 활용하면 인허가 과정이 단축되고 시민들과 투자자 모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유통 대기업들의 광주 진출과 관련, 강 시장은 “현대가 복합쇼핑몰인지는 모르겠으나 제안서를 던졌고, 또 다른 투자자가 이번 주에 의견을 내겠다는 이야기를 비공식적으로 들었는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환영”이라며 “자본의 논리, 이익의 논리로 조정될 텐데 시가 몇 개를 하라고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 자본의 논리, 기업의 논리에 따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