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재식 동구의회 의장 “열린 의회·일하는 의회 만들겠다”

<광주 기초의회 이렇게>
원도심 활성화 위해 주차 공간 확보 급선무
간담회·토론회 정례화 주민 민원 해결 최선

강승희 기자
2022년 07월 11일(월) 20:03
김재식 광주 동구의회 의장은 초선임에도 이병훈 국회의원 보좌관, 7·8대 광주시의회 사무처 근무 이력 등을 바탕으로 준비된 기초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의 정치 철학은 없는 사람, 소외된 사람이 최소한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김 의장으로부터 의정활동 계획과 의회 운영 방향 등을 들어본다.

▲의장 당선 소감은?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시의원·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법안·조례를 만들면서 힘든 분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같이 울어보기도 했다. 그때 추억들이 생각나면서 이제는 의원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선거 때 현수막과 명함에 새겼던 겸손과 소통을 꼭 지키고 싶다.

▲초선이지만 차별화된 강점은?

-국회 조례를 만들고 입법 발의도 해봤다. 모든 게 주민들 민원과 생활에서 시작된다. 보좌진으로 생활할 때 주민들과 만나면서 실용적인 법안·조례, 주민들에게 필요한 예산을 세웠다. 주민들과 소통하다 보니 일반적으로 책상에 앉아 하는 그런 법이 아닌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정책들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는 구의원으로 직접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만큼 주민 입장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시급한 동구 현안은 무엇인가.

-상권 활성화다. 동구는 원도심 지역인데 어떤 식으로 살릴지 생각해보면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살리기 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차장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특히 동구는 땅이 좁아 무엇보다 주차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공공시설을 활용해 출퇴근 이후 주차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부탁하기 위해 돌아다닐 생각이다. 일본은 골목에 차가 4-5대 정도 들어갈 골목 주차가 있다. 동구에서도 소규모 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는 어떤 부문에 초점을 맞출 생각인가.

-집행부 감시·견제 철칙 중 기본 역할은 잘못된 것을 시정하는 것이다. 시정하는 게 방점이지 사람을 처벌하고 벌 받게 하는 게 기본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라 같은 당 소속 청장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 식 의정활동을 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정책 방향이 맞다면 당연히 협치하고 이견이 있다면 서로 토론하겠다. 감시·견제의 기본은 집행부를 감시하는 것이지 청장을 감시하는 게 아니다.

▲주민 의견 수렴 활성화 방안은?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정례화하는 것이다. 분기에 한 번씩이라도 정례화할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하면 의정 보고도 할 수 있다. 주민 민원은 10여년 간 보좌생활을 하며 쌓은 노하우로 해결할 수 있다. 민원 4대 원칙이 있다. 첫 번째는 민원인들에게 ‘안 된다’고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단은 듣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된다, 안 된다 답을 최대한 빨리 드려야 한다. 세 번째는 민원인을 납득시켜야 한다. 이해를 시켜야 하고 대부분은 이해해준다. 네 번째는 놓친 민원도 끝까지 보는 것이다. 법과 상황이 바뀌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회 운영 방향은?

-열린 의회와 일하는 의회다. 주민과 소통하는 겸손한 열린 의회가 되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첫 번째로 의회 문을 바꿨다. 철문과 어둡고 좁은 복도에 주민들이 편하게 오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개선의 시작으로 철문을 번호키로 바꿨다.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해 정책에 반영하고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일하는 의회를 반드시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동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소통하고 열린 의회를 만들기로 한 만큼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편하게 찾아와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 선거 때도 강조했듯 일을 많이 시켜주는 것이 구의원들을 도와주는 길이다. 의원들이 칭찬받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민들이 일을 많이 시켜주길 바란다.

/강승희 기자
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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