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원정 이랜드戰 ‘0대2→2대2’ 극적인 무승부 박희중 기자

2022년 07월 12일(화) 19:59

광주FC 엄지성이 지난 11일 열린 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시민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패배에서 벗어났다.

광주는 지난 1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 원정에서 2대2로 비겼다. 승점 51점으로 선두를 유지한 광주는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1)과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광주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공은 둥글었다.

광주는 전반에만 까데나시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0대2로 끌려갔다.

저력의 광주는 예상 밖의 경기 흐름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는 김종우, 하승운을 빼고 이순민, 엄지성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다시 기세를 찾은 광주가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7분 헤이스가 아크 부근에서 찌른 패스를 정호연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득점 직후 이상기를 빼고 이으뜸을 투입하며 공격 고삐를 당겼다.

광주는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산드로 대신 허율을 넣었다. 이후 광주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9분 김현훈 대신 공격 가담 능력이 좋은 아론을 투입,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광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이랜드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후반 31분 박스로 쇄도하던 헤이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에 맞췄으나 왼쪽 골대를 때렸다.

광주는 두 줄 수비를 세운 서울이랜드를 거듭 몰아쳤고, 후반 종료 직전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이으뜸이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2002년생 엄지성. 엄지성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