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MICE 전기 세계중소기업協 대회 유치

2022년 07월 12일(화) 19:59

광주광역시가 2023년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ICSB World Congress) 를 유치했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1천여명의 경제인이 참가하는 대형 마이스(MICE)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을 통해 산출한 결과, 76억여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내년 7월9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열리며 시는 맞춤형 비즈니스 회의와 각종 포럼, 전시회, 투자 설명회, 홍보활동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CSB 세계대회는 1955년 출범 이후 올해로 67회째를 맞는 기업인과 산학 기업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으로 명성이 높다. 국내 개최는 지난 2009년 서울특별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광주는 미국 샌디에이고와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를 최종 확정했다. 2018년과 2019년 연거푸 고배를 마신 이후 DJ센터, 관광재단과 손잡고 적극적으로 나선 소기의 성과다. ICSB는 지난달 초 닥터 아이만 타라비쉬(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회장과 전임 회장인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이 DJ센터를 직접 방문해 행사 운영계획과 광주 마이스 산업, 김치타운 등 관광 인프라 등에 대한 세부 프리젠테이션을 받는 등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광주시는 호남을 대표하는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 산학 관계자와 지역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적 교류 및 중소기업 수출 증대, 투자 유치 등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소기업은 국내 전체 일자리의 80% 가량을 맡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대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광주 대회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앞서 또 한 번의 매머드급 행사를 치르게 된 광주시의 위상이 높아졌다. 국제 비즈니스 무대인 ICSB 세계대회를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하겠다. 또 반드시 성공 개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