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식시장 2개월 연속 ‘흔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6월 동향’> 거래량·대금 전월比 각각 15.04%·11.64% 감소 경기침체 우려에 시총 한달새 1조1천470억 증발 기수희 기자

2022년 07월 12일(화) 20:14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 주식시장이 2개월째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전체 증시 시장이 얼어붙음에 따라 지역 증시도 5-6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제공한 ‘6월 광주·전남지역 주식거래 동향’에 따르면 거래량은 6억8천761만주로 전월(8억935만주)보다 15.4%(1억2천174만주) 감소했다.

거래대금 역시 5조7천166억원으로 전월(6조4천695억원) 대비 11.64%(7529억원)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거래량과 대금 감소 폭인 10.76%와 3.7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5월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 역시 전월 대비 15.99%·12.27% 감소했으며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총 880억원(-0.37%) 줄어들었다.

지난달 광주·전남 시가총액은 코스피시장은 8천806억원 감소(-4.25%), 코스닥시장은 2천664억원 감소(-9.52%)하면서 전월 대비 총 1조1천470억원이 감소(-4.88%)했다.

주요 종목별 시총은 코스피시장에서 우리종금(6.17%·463억원), 금호에이치티(4.87%·29억원), 한전KPS(2.26%·382억원)가 증가했고 부국철강(-24.82%·-236억원), 다스코(-21.71%·-294억원), 대유에이텍(-21.33%·-258억원) 등이 감소했다.

코스닥에서는 서암기계공업(17.20%·148억원)이 증가했고 우리손에프앤지(-25.84%·-477억원), 위니아(-24.75%·-356억원), 우리로(-23.81%·-152억원) 등이 감소했다.

지난달 23일 신규상장한 위니아에이드의 시가총액은 6월 말 현재 1천808억원이었다.

지역 투자자들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한 비중은 거래랑은 0.82%로 전월(0.87%)보다 0.04%p 감소했고 거래대금도 0.720%로 전월(0.79%)보다 0.06%p 감소했다.

광주·전남지역 거래량 상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방울, KODEX200선물인버스2X , 대한전선, 삼부토건, 한창 등의 순이고 코스닥시장에서 휴림로봇, 노터스, 이트론, 광림, 에이치엔티 등의 순이다.

또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KODEX레버리지, KODEX200선물인버스2X,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순이고, 코스닥시장에서 노터스, KG ETS, 휴림로봇, 에코프로비엠, 한일사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는 지난해 11월을 고점으로 올해 들어 1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에 상승세가 꺾였다"며 "3월에 반등했으나 4월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로 5-6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