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코로나 재확산세 광주·전남 신규 확진 전날比 3배↑…방역당국 촉각 박선강 기자

2022년 07월 12일(화) 20:42

광주·전남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2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662명, 전남 754명 등 총 1천4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26일 1천59명이 확진된 이후 45일 만의 네자릿수 확진이며 광주의 경우 지난 5월25일 814명이 확진된 이후 최다치다.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자 503명(광주 267명·전남 236명)과 비교할 때 하루 사이 3배 가까이 늘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28일 증가세로 돌아선 광주·전남 확진자 추이는 주 단위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이달 2일까지 총 2천815명이 확진됐지만 이달 3일-9일엔 총 4천8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더블링’ 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의미하는 코로나19 주간 발생률이 지난 6월23일 기준 10.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6월28일 최저점(8.9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 1일 확진자 수가 6월28일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광주시도 6월30일 9.6명, 7월3일 10.9명, 7월6일 14명, 7월10일 20.6명으로 10일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확진자 증가 요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하위변이(BA.5) 확산에 따른 재감염 사례 증가 ▲예방접종 완료자의 면역력 저하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다행히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이 없고 위중증·치명율 역시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2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7천360명으로 지난 5월 11일(4만3천908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많은 감염을 기록했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의료·방역 대응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