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 호남 최하위권 전남 51만9천원…울산보다 20만원 이상 적어 김진수 기자 |
| 2022년 07월 12일(화) 20:43 |
호남 거주자의 국민연금 수급액이 수도권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들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보장마저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이 12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월평균 수급액이 가장 적은 광역단체는 전남과 전북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이 가장 적은 광역단체는 전북으로, 월평균 수급액이 50만3천2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이 51만9천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 중 10년 이상 가입자에게 65세 이후부터 지급되는 노령연금을 기준으로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을 분석했다.
광주 가입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54만3천800원으로 17개 시·도 중 10위였다.
반면, 월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울산(75만7천200원)으로 울산과 호남과의 차이는 ▲전북(25만3천900원) ▲전남(23만7천800원) ▲광주(21만3천400원)으로 모두 20만원 이상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광역단체의 월평균 수급액은 ▲세종 61만800원 ▲서울 60만4천700원 ▲경기 59만2천100원 ▲경남 58만3천700원 ▲인천 57만2천700원 ▲대전 56만2천800원 ▲부산 55만9천300원 ▲경북 55만6천700원 ▲강원 54만1천300원 ▲충북 53만7천900원 ▲제주 53만5천500원 ▲대구 52만9천700원 ▲충남 52만5천700원 등의 순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국토 불균형,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된 가운데 노후 대비를 위한 1차 사회안전망인 국민연금에서조차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산업이 부족해 발생하는 소득 격차가 노후보장 수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노후보장 격차의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