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교섭 잠정합의…4년 연속 무분규 기본급 9만8천원 인상 등 담겨…19일 찬반투표 기수희 기자

2022년 07월 13일(수) 19:50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9만8천원 인상과 전기차 전용생산 국내공장 신설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올해 파업 없이 잠정합의를 도출했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갔다. 오는 19일 예정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올해 현대차 임협은 마무리된다.

이에 지난달 22일 첫 교섭 이후 한 차례 더 교섭을 가진 후 실무교섭 중인 기아 노사의 임급협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2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5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천원(4.3%·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이 담겼다.

노사는 또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과 연계해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제도를 개선하고 연구소 부문 인재와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직군 임금체계 개선 방안을 내년 3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교섭에서는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 대응과 고용 안정을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을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양산하고 국내 공장 생산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공장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한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