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우수공무원 임용규 주무관 “주민밀착형 생활 SOC 조성 힘쓰겠다” 장애인 스포츠시설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공로 예산 절감·착공일 단축 등 ‘적극 행정’ 돋보여 김다인 기자

2022년 07월 14일(목) 19:34

임용규 자치행정과 주무관

“남구민분들께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 드릴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달 광주 남구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자치행정과 임용규(37) 주무관은 매사 의욕적으로 일처리를 하기로 유명해 선후배의 신망을 받고 있다.

자치행정과는 총무팀, 인사팀을 비롯해 체육지원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 주무관은 체육지원팀 공공체육시설 조성 담당이다.

임 주무관의 적극행정이 빛난 분야는 장애인형 체육 공간인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이다.

반다비 체육센터 착공에는 두 차례 어려움이 있었다.

먼저 실시 설계 용역을 진행하던 중 지반 조사 결과 지하층 암반이 발견돼 발파 처리에 따른 공사비 93억원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임 주무관은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하며 체육센터 착공에 들어서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암반을 최소한으로 발파해 공사를 줄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썼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업무 시간에 꼼짝없이 앉아 일했던 것은 물론 야근도 일삼았다.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청사에 나와 일할 만큼 체육센터 건립에 ‘진심’이었다.

그 결과 임 주무관의 야근과 주말 근무는 예산 87억원 감소의 효과를 가져왔다. 임 주무관은 체육센터 건물과 애초 예상했던 주차장 부지를 변경해 암반 발파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제안이 받아들여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문제는 행정절차 처리에서 발생했다.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에 따른 BF예비인증, 설계 적정성 검토,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 처리가 지연됐고 이에 따라 착공일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에 임 주무관은 동시에 추진 가능한 설계 적정성 검토, 계약심사, 지방건설기술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찾아 적극 추진했고 그 결과 착공 예정일보다 3개월 앞당겨 공사에 돌입할 수 있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올해 3월18일 착공식을 가졌다. 임 주무관은 착공식 당시 비가 많이 내려 아쉬웠다고 말하면서도 비와 함께 그간의 고생이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들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임 주무관은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소감에 대해 “업무 중 많은 부분을 의지했던 자치행정과 계장님께 감사하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남구민들을 위해 발로 뛰는, ‘적극’ 행정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현재 남구가 추진 중인 생활체육센터는 반다비 체육센터 등 다섯 곳이다. 현재 착공에 들어선 반다비 체육센터를 포함해 인근에는 월산근린공원 야영장도 지어진다. 또 진월복합운동장도 계획돼 있다. 현재는 암밀도 조사 결과 연약 지방 계량으로 10월 준공으로 미뤄진 상태다. 승촌동 일원에 약 6천평 가량의 규모로 지어지는 승촌공원 파크 골프장은 8월께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공모 중에 있는 남구 국민체육센터, 송암생활체육공원까지 다양한 민선 8기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