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사회약자 범죄 큰폭 상승 데이트폭력 94%·스토킹 239.3% 등 증가…경찰, 예방 활동 강화 오복 기자

2022년 07월 14일(목) 20:36

올 상반기 광주지역에서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가 큰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광주경찰은 범죄 예방 활동 강화에 나선다.

1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상반기 112신고 데이터 분석결과 전체 신고는 지난해 대비 8.4%감소했지만 범죄신고와 교통신고는 각각 11.6%, 4.7%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2017-2019년 상반기 평균)과 비교해 6.9% 감소된 수치로 전체 신고 감소 원인은 상담안내(비출동)로 종결된 신고가 큰 폭 감소(3만3천514건, 23.3%)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112신고 중 중요범죄는 지난해 대비 13.2%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데이트폭력 94.4%, 성폭력 17.8%, 가정폭력 12.3%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신고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타범죄는 동기간 대비 11.4% 증가,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12.6% 늘었다.

이 중 스토킹 범죄는 239.3%로 2배 이상 치솟았고 협박 102.0%, 학교폭력 85.4%, 동물학대 61.0%, 피싱사기 46.4% 등 범죄 신고가 뒤따랐다.

112 교통신고는 지난해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교통위반 25.9%, 음주운전 19.6% 등 관련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광주지역 모바일 인구이동량이 7.4% 증가, 112신고량도 19.0% 증가하는 등 유동 인구량과 112신고량의 상관관계가 높게 측정됨에 따라 7-8월 휴가철 인구이동 늘어나는 기간동안 112 신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광주경찰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증가가 예상되는 범죄에 대한 치안 역량 집중과 예방 활동 강화를 예고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사회적약자 대상 및 재범 우려가 높은 사회적 민감 사건에 대해 기능간 긴밀한 협업과 함께 현장 총력대응할 방침”이라면서 “주요 교차로 및 사고다발지 교통단속 등으로 선제적 예방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