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산구청장 “상생·혁신 양 날개로, 광산 발전 이룰 것” <민선 8기 구정 비전> 잠재 가능성 깨워 지역 발전… 지속가능 성장 특구 지정 생태 문화 예술 탐방로 30리길 등 경제 문화 활성화 초점 이옥근 기자

2022년 07월 17일(일) 19:37

“시민과 상생·연대·협력해 지역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불어 넣고, 공간·의식·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광산구를 변화·발전시켜 시민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민선 8기 취임한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상생과 혁신으로 광산을 새롭게 시민을 이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통으로 친근한 행정 ▲상생으로 튼실한 경제 ▲참여하며 나누는 복지 ▲문화관광 꽃피는 도시 등 4대 구정 방침을 중심으로 한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박 청장이 가장 먼저 추진하는 정책은 최초로 설계하고 제안한 광주형 일자리의 성과를 광산구 지역 차원의 모델로 확산하는 ‘지속가능성장 경제특구’ 지정이다.

이는 노사와 시민사회,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기업의 비용은 낮추고 노동자에게는 적정 임금과 주거 교육 복지 등 사회임금을 보장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박 청장은 “양극화, 불평등 악순환의 고리를 지역에서부터 끊기 위해 광산구를 ‘광주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역 곳곳을 문화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송산근린공원부터 황룡강 장록습지, 황룡강과 영산강 물길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잇는 ‘생태·문화·예술 탐방로 30리길’이 대표적이다. 광산구의 풍부한 생태자원은 물론 임방울·박용철·기대승, 광산농악과 고려인마을 등 역사적 인물과 문화 콘텐츠를 연결한 ‘산소 스페이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송정역이 명실상부한 ‘광주의 관문’이라는 위상을 갖도록 역 앞 광장을 조성하는 등 체류·관광형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아울러 ‘걷고 싶고, 걷기 좋은 공간, 사계절 언제라도 편히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광산구를 대한민국 시민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최고의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기에다 마을복지관 확대, 100세 시대 커뮤니티 헬스케어 등 촘촘하고 튼튼한 복지안전망으로 고령화, 외국인 주민 증가 등 사회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유일 고려인 마을을 중심으로 ‘고려인 역사마을 1번지’를 조성해 선주민과 고려인 동포, 외국인 주민이 상생 화합하는 공동체 기반을 다지고, ‘다양성’을 광산구만의 강점으로 극대화시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이밖에 민선8기 1호 결재인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민생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소통 행정도 강화한다.

또 ‘전문가 중심의 정책기획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응하고, 주민자치회 지원, 마을공동체 확대 등 실질적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 구현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 청장은 “광산구는 넓은 면적과 42만의 인구, 영산강, 황룡강, 어등산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7개의 산업단지를 가진 광주경제의 심장이자 광주송정역과 광주공항이 위치한 교통 물류 중심지”라고 말했다.

이어 “상생과 혁신으로 이러한 환경을 적극 활용해 지역 발전과 도약의 새 길을 열겠다”며 “오직 시민을 위한다는 자세로 광산을 새롭게, 시민을 이롭게 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환히 미소를 지었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