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남 명창 판소리 적벽가 완창 무대 21일 빛고을국악전수관 최명진 기자

2022년 07월 18일(월) 19:38

김양남 명창의 동편제 판소리 송만갑-박봉술제 적벽가 완창 무대가 펼쳐진다.

빛고을국악전수관은 오는 21일 오후 5시 목요열린국악한마당에 김양남 명창 초청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동편제 판소리의 걸걸하고 웅장한 특징이 온전히 들어있는 송만갑-박봉술 바디(송판) 적벽가다.

송판 적벽가는 대마디 대장단으로 소리의 선을 굵게 짜나가고 남성적이다. 우조 위주로 당당하고 진중한 대목이 많고 잔기교가 통하지 않는 담백한 고제다.

김양남 명창은 동편제 적벽가를 전공하는 몇 안되는 여류 명창이다. 김양남의 큰 울림을 내는 통성과 내지르는 성음은 송판 적벽가의 당당함과 웅장함의 멋을 보여주기에 넉넉하다.

이날 완창하는 적벽가는 중국소설 삼국지 연의를 창본으로 짜여진 것으로 위·한(촉)·오 삼국의 패권전쟁과 전쟁속의 인간군상들의 허허한 모습, 그 안의 영웅들, 병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양남 명창은 40년 넘게 소리를 익힌 정통소리꾼이다. 일찍이 순천 염금향, 선동옥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고, 송순섭 명창으로부터 적벽가를, 성우향 명창으로부터 춘향가를, 남해성 명창으로부터 수궁가를 사사하고, 판소리 문화재 이수자가 됐다. 2009년 서울 국립국악원의 판소리 한마당에 초청되어 우면당에서 적벽가를 완창했으며, 현재 (사)낙안읍성판소리보존회 이사장과 낙안읍성 소리청을 운영하며 판소리 보급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고수는 천성남 명고와 박명언 명고가 함께 한다.

공연은 공연은 전석 초대 공연이며 유튜브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문의 062-350-4557.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