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코로나19 가파른 상승곡선 18일 오후 4시 기준 광주 1천365명·전남 1천426명 확진 2개월 만에 1천명대 재진입…감염재생산지수도 ‘더블링’ 김재정 기자

2022년 07월 19일(화) 00:06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광주·전남 모두 각각 하루 1천명대로 재진입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루 1천명대 신규 확진은 광주·전남 모두 2개월여 만이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2개월 만에 ‘더블링’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천365명, 전남 1천426명 등 총 2천791명으로 집계됐다. 자정 집계분까지 더하면 광주·전남 신규 확진자는 3천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5월12일(1천99명) 이후 68일 만에, 전남은 5월18일(1천19명) 이후 62일 만에 1천명대 신규 확진을 기록했다.

최근 일자 별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503명(광주 267명, 전남 236명) ▲11일 1천416명(광주 662명, 전남 754명) ▲12일 1천664명(광주 814명, 전남 850명) ▲13일 1천650명(광주 800명, 전남 850명) ▲14일 1천671명(광주 816명, 전남 855명) ▲15일 1천701명(광주 812명, 전남 889명) ▲16일 1천845명(광주 937명, 전남 908명) ▲17일 1천127명(광주 580명, 전남 547명) 등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17일엔 휴일 병의원 RAT 검사 중단으로 인한 일시적 감소로 분석된다.

특히 불과 9일 사이에 두 차례(11일, 18일)나 확진자 수가 ‘더블링’된 만큼 최근 재확산세가 재유행으로 가는 전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급등하고 있다. 전날 기준 감염재생산지수는 광주 1.33, 전남 1.49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에 의한 2차 감염자의 수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5월 말 감염재생산지수가 광주 0.77, 전남 0.69였던 것을 감안할 때 최근 재확산세에 따라 2배 안팎까지 치솟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 확산, 이동량·여름철 실내활동·돌파 감염 증가 등으로 시작된 재확산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50세 미만은 3차 접종, 50세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4차 접종, 고위험군 소아는 기본 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