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남 수출 증가율 ‘전국 최대’ 전년동기比 32.4%↑…수출 순위 전체 6위 광주도 8.0%↑…지역 57억1천만달러 흑자 양시원 기자

2022년 07월 19일(화) 20:00

올해 상반기 기준 전남의 수출 증가율이 전국 지자체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전국 무역수지는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남은 상반기 57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6월 및 상반기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광주·전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34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남의 경우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253억6천만달러로, 전체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자체 수출 순위도 경북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전남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수입이 50%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 확대와 높은 정제마진 및 가동률 등에 힘입어 석유제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광주는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88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 둔화, 러-우 사태 및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수출 차질로 냉장고, 자동차 등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수출단가 강세 지속, 업황 호조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의 수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46억2천만달러, 50.3% 증가한 239억2천만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총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한 285억4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상반기 광주·전남 무역수지는 각각 42억7천만달러, 14억2천만달러로 총 57억1천만달러 흑자를 거두며 전국 무역수지가 100억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선방을 했다는 분석이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