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세…20대 이하 집중 발생 7월 확진자 중 20대 이하 비율 광주 47.6%·전남 41.9% 김재정 기자

2022년 07월 19일(화) 20:22

다시 붐비는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최근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20대 이하 연령층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천56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대 미만은 1천2명(10.4%), 10대는 1천715명(19.3%), 20대는 1천591명(17.9%)이다. 유·청소년과 20대 이하 청년층이 전체 확진자의 47.6%를 차지했다.

전남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확진자는 총 1만734명이다. 10대 미만 838명(7.8%), 10대 1천853명(17.3%), 20대 1천804명(16.8%) 등 20대 이하가 전체 확진자의 41.9%에 달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11일 이후에도 이 같은 패턴이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전남지역 확진자 7천309명 가운데 10대 미만은 583명(7.9%), 10대 1천306명(17.8%), 20대 1천247명(17.0%) 등으로 20대 이하가 42.9%에 이른다.

최근 20대 이하의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호흡기질환의 특성상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20대 이하의 밀접접촉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령인구가 많은 전남지역의 경우 다행히 경로당·요양병원·요양원 등 집단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없는 상황이다. 대신 가족 간 감염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은 8월 말-9월 초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신규 확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당분간 재확산세가 이어지더라도 큰 틀의 거리두기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코로나19 관련 후속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