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의 문화살롱]빛고을 ‘으뜸 브랜드’ 광주시립오페라단의 비상을 바라며 시대, 세대 초월한 ‘광주 정신’, 글로벌 시대 담론 중심으로 |
| 2022년 07월 20일(수) 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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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라는 수궁가의 한 대목은 매일 티브이,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가장 핫한 트랜드로 대한민국과 세계가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음률을 추앙하게 했다.
지금 세계를 덩실덩실 춤추게 한 ‘이날치’처럼 원조 ‘이날치’는 조선 시대 광주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명창이다.
조선 오페라라고 할 수 있는 판소리의 일약 대스타였던 ‘이날치’는 요즘 BTS처럼 민중과 왕실의 추앙 대상이었으며, 그의 소리뿐만 아니라 현란한 줄타기와 퍼포먼스는 함께한 모든 이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고 역사는 이야기한다.
과거와 현대의 ‘이날치’를 지금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종합예술 판소리라는 우리만의 융복합예술이 있어서가 아닐까?
-오롯이 ‘광주의 것’으로 융복합예술 꽃피워-
우리 광주에도 우리의 것, 국악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모든 예술과 광주 정신을 담을 융복합예술의 끝판왕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에는 다양한 시립 예술 단체가 있다. 그중 시대 트랜드인 융복합적 예술을 통해 가장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있는 단체가 ‘광주시립오페라단’이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그동안 많은 잡음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꾸준히 존재감을 내비치며 광주의 문화예술계를 선도해오고 있다.
광주시정 안에서 정책입안자들의 오페라단을 향한 무지한 시선과 생각, 그리고 그러한 오류 생각에 동조하는 몇몇 부조리한 의견을 극복하며 달려온 광주시립오페라단은 광주 정신을 담은 오페라 ‘박하사탕’, 광주지역 예술인과 함께 만드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이전 우려의 시선을 바꿔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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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천 광주시립오페라단 운영실장은 취임 후 힘든 과정을 회상했다. “오페라는 융복합 예술로 이전의 제가 근무했던 다른 단체들과는 이질적인 특성을 지녔습니다. 대규모 공연을 제작하면서 특성상 여러 분야에서 만나야 할 사람도 많아졌고요. 함께 참여해야 할 단체들과의 의견 조정뿐만 아니라, 부족한 예산과 수장이 없는 이 단체의 매개자로서 해야 할 역할은 저에게 많은 힘듦을 안겨줬지만, 이를 극복하고 탄생한 작품은 제가 살아온 인생 중 가장 큰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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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언급을 통해 오페라는 함께 만들어 가는 작업이지만 예술의 특성상 제작자의 독립성과 그 외의 여러 특수사항을 이해하는데 전문가적 식견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하기에 오랜 경험을 토대로 진행돼 오페라단을 안정화한 임경천 운영실장의 듣고 조율하는 능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 극한도전 통해 정의를 이야기하며 미래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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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오페라단도 지금까지 이러한 오류투성이의 혼잡한 상황을 잘 이겨 나아가 오늘의 모습에 이르렀다.
이제 비상을 위한 광주시의 지원과 시민들의 사랑이 남아 있다. 그리고 비상에 필요한 날갯짓을 자유롭게, 감동으로 펼칠 수 있게 이끄는 수장 역시 필요하다.
광주의 대표적 문화브랜드로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우뚝 서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Tip 임경천 실장이 꿈꾸는 희망.
“오페라단에 근무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꿈꿔오던 세상을 그리는 작업에 한두 가지의 색감만을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도화지 위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빛깔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 온갖 빛깔 안에 우리는 사랑을 담고 정의를 이야기하며 미래를 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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