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제자리’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논의 재개 23일 소촌 아트팩토리서 관련 회의…차기 총선 전 합의 주목 박선강 기자

2022년 07월 20일(수) 20:24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논의가 다시 시작된다.

기형적 선거구와 인구·재정 불균형 해소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다음 총선까지 2년도 남지 않은 데다, 일부 지역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원만한 해결책이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광주시는 20일 “행정구역 개편 관련 회의를 오는 23일 오후 광산구 소촌 아트팩토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들어 행정구역 개편을 논의하는 첫 회의로 강기정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5개 구청장 등이 참석해 민선 7기에 제시된 조정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자치구간 경계 조정 논의는 2014년부터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돼 오다 2017년 1월 구청장협의회에서 구체화됐다.

연구용역을 거쳐 2018년 11월 3개 방안이 도출되고 2020년 11월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준비 기획단은 북구 6개동을 동구로, 광산구 첨단1·2동을 북구로 편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폭 조정안을 광주시에 건의했지만 매듭짓지 못했다.

소폭 조정안은 북구 문화동·풍향동·두암 1·2·3동·석곡동을 동구로 편입하는 것이다.

대폭 조정안은 북구 가·다 선거구의 동구 편입, 광산구 첨단 1·2동 북구 편입, 광산구 나 선거구의 서구 편입, 서구 풍암지구를 남구로 편입한다는 내용이다.

이해 당사자 간 합의와 구의회 심의를 거쳐 광주시의회가 최종안을 의결하더라도 행정안전부 심의에만 통상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2024년 총선 전까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광주 동남갑)은 지난달 18일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와의 예산 정책 간담회에서 “구간 경계조정은 계획된 도시 발전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업는 과제로 선거가 없는 시기에 매듭을 지을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