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치유의 음악정원’展, 30일까지 예술공간집 선율 따라 펼쳐지는 공감각적 예술여행 ‘관객 스스로가 주인공’ 특별한 체험의 장 선사 음악, 그림, 영상…위로와 행복의 시간 됐으면 최명진 기자

2022년 07월 21일(목) 19:20

사진 왼쪽부터 ‘3월 봄빛의 설렘-비올라’, ‘6월 열정을 위하여-바이올린’, ‘9월 풍요의 기다림-바이올린’, ‘12월 크리스마스의 축복-바이올린’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그림 그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찬경 작가의 전시 ‘치유의 음악정원’이 오는 30일까지 예술공간집에서 열린다.

음악가로 활동해오던 작가는 2006년 ‘트라이앵글 가족의 희망변주곡’이라는 작품으로 광주비엔날레 시민작가로서 새로운 예술세계를 열었다.

예술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그의 미술과 음악은 한데 어우러졌다.

그간 음악가로서 관객과의 교감에서 나아가 더 큰 예술세계로의 전진을 추구했다.

2006년, 2010년 광주비엔날레 시민작가로 참여해 설치작품을 보여준 것을 시작으로 서울, 광주 등 4번의 개인 초대작가 전시회를 진행하며 작품세계를 더욱 확장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활동을 더욱 심화한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가 일방적으로 들려주고 보여주는 전시가 아닌 관객들 스스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의 장이다.

그림이 그려진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관객은 자신만의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음악과 그림, 또 영상까지 손수 제작한 작품들이다.

영상은 작가의 둘째 딸아이가 입시를 치를 때 그 마음을 함께 하려 도전한 작품으로, 작가는 대학에서 미디어영상을 전공으로 수학했다. 덕분에 이번 전시에서도 그가 제작한 영상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김찬경 작가는 “삶의 시간, 음악가의 몸으로 미술을 입고 혼을 담아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참 행복했다”며 “이번 전시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또 우리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공간집 측은 “긴 시간 인고의 세월을 안은 예술은 내면의 성숙한 울림을 만들고, 스스로의 흔적이자 모든 이들의 삶의 흔적을 품어간다”며 “예술이 매개가 된 색다르고 특별한 치유의 시간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찬경 작가는 미술과 음악 동화를 접목시킨 4권의 동화바이올린을 저술했으며 음악과 미술을 접목시킨 창의력 교육 ‘다빈치브레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현재 애니토리뮤직 대표로 활동 중이며 TV 동화바이올린 유튜브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첫 개인전 ‘음악이 흐르는 김찬경의 장미정원’(무등갤러리, 문화갤러리, 광주시립미술관 문화센터)을 시작으로 4번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15년 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 공모 아이디어 선정, 2016년 동구 재생 기획공모 선정 설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사업의 전문예술인 선정으로 이뤄졌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