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미래기술 융합 한자리서 만난다 뿌리산업·그린카전시회·가전로봇박람회 동시 개막 姜시장 “경쟁력 키워온 3대 주력산업 지원 이어갈 것” 박선강 기자

2022년 07월 21일(목) 20:18

21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뿌리산업·그린카전시회·IoT가전로봇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내빈들과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KOTRA 등이 주관하는 2022 국제 뿌리산업전시회·그린카전시회·IoT가전로봇박람회가 21일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정무창 시의회 의장, 김경만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는 광주의 경쟁력을 키워온 3대 주력 전략산업의 현재와 더 높은 성장의 꿈을 보여주는 좋은 자리”라며 “기초산업인 뿌리산업과 신성장 미래 먹거리산업인 친환경자동차, 로봇·스마트가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후 시작된 3개 산업전시회에는 (재)광주그린카진흥원,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 광주공동브랜드(지엘) 등 280개 업체에서 마련한 450개 부스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시는 특별관을 마련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대전환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홍보했다.

이 밖에도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인 넥쏘 수소차, 니로 EV, GV60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차량 등 다양한 완성차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 공동관에서는 사출금형, 절삭공구, 프레스금형 등 국·내외 최신 금형 및 관련 기기들을 대거 출품했고, 공군군수사령부에서는 항공 부품의 국산화를 촉진하고 국내 항공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항공무기체계 부품 견본’을 선보였다.

광주공동브랜드 ‘지엘(GIEL)’ 홍보관에는 인지도는 낮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우수 가전제품을 전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한 캠핑카존과 바이크, 전기자전거, 킥보드 등을 전시하는 라이딩존, 드론을 직접 체험해 보는 상상 드론체험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았다.

전시회와 함께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해 13개국 53개사의 해외 전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광주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포럼’, ‘광주시 로봇가전 산업육성 기술 세미나’ 등 산학연 기술 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적 발사를 기념하고 누리호에 실린 조선대 연구팀의 큐브 위성 ‘스텝큐브-2’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포럼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3년 만에 재개되는 빛고을 로봇페스티벌이 열려 미래의 로봇산업을 이끌어 갈 700여명의 꿈나무가 열띤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그린카·뿌리산업의 성과물 뿐만 아니라 로봇 등 디지털 융합기술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광주시의 주력사업인 자동차와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