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길 보행자 우선 “빵빵 안돼요” / 최성욱 |
| 2022년 07월 24일(일) 1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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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면도로 보행자 통행 우선권을 보장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데 이어, 7월부터는 보행자 우선도로가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고 중앙선이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 옆을 지날 때에는 안전한 거리를 두고 서행해야 한다.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도로교통법이 개정됐다. 차량 운전자에게는 서행 또는 우선 멈춤을 통해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울 의무를 부과했고 보행자는 도로의 모든 부분을 차보다 우선 통행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한 것이다.
아직까진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문화일 것 같다. 차 오는거 안보이냐고 화를 내거나 비켜서지 않는다고 신경질적으로 경적을 울렸어도 하등 이상할 게 없었고, 보행자도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서둘러 비켜서던 일들이 당연시 되는 문화가 자리잡혔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면도로에서 보행자 통행을 우선시 하지 않으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원(보호구역 8만원)이 부과된다. 또한 반복적·연속적인 경음기 울림으로 소음을 발생한 행위에 대해서도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되는 점과 보행자 우선도로의 제한속도는 20㎞/h라는 점은 꼭 명심해야 한다.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는 순간 보행자가 되기에 서로의 역할이 따로 있지 않을 것이다. 운전자인 내가 노력하면 보행자인 내가 그 혜택을 보게 된다.
<최성욱·화순경찰서 경무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