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2억7천만원 훔친 겁없는 10대들 가출 청소년 5명, 차량 등 절도…경찰, 33건 회수조치 오복 기자

2022년 07월 25일(월) 20:55

가출한 10대들이 광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수억원대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5일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국을 돌며 차량털이를 한 혐의(절도 등)로 고등학생 A군(16) 등 10대 청소년 5명을 지난 5월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수십여차례에 걸쳐 총 2억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또 운전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도 적용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가출을 한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파트와 주거단지 등을 돌면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오토바이 등을 노려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 사이인 A군 등은 현금이나 훔친 물건을 되팔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붙잡은 A군 등으로부터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절도 물품 33건을 회수 조치해 피해자에게 일부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잠시 정차 중이라도 차량 내부에 열쇠를 두고 자리를 비우지 말고, 반드시 차량의 잠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