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음악회가 선사하는 100번째 음악선물 오는 30일 물빛근린공원서 무대 바리톤 정찬경 등 지역 성악인 초청 뮤지컬·OST 등 친숙한 곡들 선봬 최명진 기자

2022년 07월 26일(화) 18:55

연출…김미옥 장마리아 정찬경 신은정 김백호 윤한나 조창후 임선아 방대진 김선희 이유정 광장음악회 100회 공연이 오는 30일 남구 노대동 물빛근린공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제52회 공연 모습.

광주 도심 속 광장에서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장음악회가 2년여 만에 관객들 앞에 선다.

광장음악회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남구 노대동 물빛근린공원에서 100회 공연을 선사한다.

2006년 11월 첫 무대를 시작으로 지역민들에게 매월 클래식 음악 무대를 선보인 광장음악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100회 공연은 광장음악회 초창기부터 함께한 지역 성악인들을 출연진으로 초청했다. 뮤지컬, 영화 OST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연출은 김미옥, 피아노 반주는 이유정 씨가 맡는다.

이날 공연은 클래식 공연단체 꿈꾸는예술이 ‘동요 메들리’로 서막을 장식한다. 이어 소프라노 장마리아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대표곡인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과 오페레타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이탈리아 스트리크 송’을 들려준다. 이어 바리톤 정찬경이 아일랜드 민요 ‘Danny Boy’, 조두남의 ‘뱃노래’를, 메조소프라노 신은정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 ‘문 리버’와 영화 ‘모정’의 주제곡 ‘사랑은 아름다워라’를 선사한다.

테너 김백호는 김동진의 가곡 ‘가고파’와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을, 소프라노 윤한나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가인 ‘Over the rainbow’, 오페레타 ‘주디타’의 ‘내입술, 그 입맞춤은’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테너 조창후가 윤이상 곡 ‘고풍의상’과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를, 메조 소프라노 임선아가 김규환 곡의 ‘님이 오시는지’, 슈만 가곡 ‘연꽃’ 공연을 펼친다.

바리톤 방대진은 조두남 곡 ‘산촌’과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소프라노 김선희는 이수인의 가곡 ‘내 맘의 강물’,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를 선사하며, 마지막으로 꿈꾸는예술단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대미를 장식한다.

광장음악회 기획자인 정찬경 씨는 “오랜만에 관객들과 함께 하는 광장음악회를 열게 돼 기쁘고 설렌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공연인 것 같다”며 “우리에게 친숙한 마당문화처럼 야외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광장음악회를 통해 앞으로도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0회를 맞은 광장음악회는 앞으로도 매달 셋째주 토요일 저녁마다 시민들을 찾아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