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주·전남 소비심리 ‘꽁꽁’ CCSI 79.7 전월比 12.9p ↓…3개월째 하락세 기수희 기자

2022년 07월 27일(수) 19:05

7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잇단 기준금리 인상에 최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금리가 높아진 데다 고물가까지 겹침에 따라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난 13-20일 광주·전남지역 도시가구 중 600가구(응답 55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7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7로 전월 대비 12.9포인트(p) 하락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1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월 99.1에서 4월 102.7로 상승한 뒤 5월 101.8, 6월 92.6, 7월 79.7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2020년 9월 77.6 이후 최저치다.

지수별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0) 및 생활형편전망CSI(74)는 전월 대비 각각 4p, 12p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CSI(89) 및 소비지출전망CSI(107)는 전월 대비 각각 5p씩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42) 및 향후경기전망CSI(47)는 전월 대비 각각 22p, 21p 크게 떨어졌고 취업기회전망CSI(62)도 전월 대비 19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49)는 전월 대비 8p 상승했다.

가계 저출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 관련 현재가계저축CSI(84) 및 가계저축전망CSI(84)는 전월 대비 각각 3p, 6p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6)는 전월 대비 3p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104)는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 대비 8p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89) 및 임금수준전망CSI(115)는 전월 대비 각각 17p, 1p 하락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