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가 인구 50년간 240만명 감소 1970년 267만명→2020년 28만명 집계 65세 이상 비중 48.6%·1인 농가 26.9% 양시원 기자

2022년 07월 27일(수) 19:31

전남지역 농가 인구가 50년 동안 240만명이나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제공한 ‘농림어업총조사로 본 전남 농·어업 변화상’에 따르면 2020년 전남지역 농가는 13만7천가구로, 50년 전인 1970년의 45만4천가구에 비해 69.8%인 31만7천가구 감소했다.

전남의 농가 인구는 1970년 267만8천명에서 2020년 28만명으로 50년 만에 89.5%인 239만8천명이나 줄어들었다.

전남 가구 중 농가의 비중은 1970년 67.2%에서 2020년 18%로 49.2%p 감소했다.

전남 농가의 평균 가구원 수도 1970년 5.9명에서 2020년 2명으로 3.9명 감소했고 1인 농가 비중은 1970년 1.8%에서 2020년 26.9%로 25.1%p 높아졌다.

농가 인구 감소와 함께 농촌의 고령화 현상도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전남 농가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48.6%로, 1970년 5.3%에 비해 43.4%p나 높아졌다.

전남 농가의 주된 경영 형태의 경우 논벼 및 식량작물은 감소하고 채소 및 과수 비중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남 어가의 가구와 인구도 50년 동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남 어가는 1만5천가구, 어가인구는 3만5천명으로 1970년 6만4천가구, 47만2천명에 비해 50년만에 4만9천가구(76.0%), 43만6천명(92.5%)이 감소했다.

전남 가구 중 어가 비중은 1970년 9.6%에서 2020년 2.0%로 7.6%p 감소했다.

전남 어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020년 2.3명으로 1970년 7.3명에 비해 5명 감소했고 2020년 1인 어가 비중은 17.8%로 1980년 1.0%에 비해 16.9%p 증가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