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주·전남 현안문제 ‘합의’ 나주시, 혁신도시 발전기금 연 50억 출연 약속 군공항, 기부 대 양여·특별법 제정 투트랙 추진 박선강 기자

2022년 07월 31일(일) 19:47

(사진 왼쪽부터)윤병태 나주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8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상생발전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민선 8기 처음으로 열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나주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군공항 이전 등 현안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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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개최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을 협약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나주시는 연 50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하고, 성과확산계정과 혁신도시육성계정을 두기로 했다.

발전기금과 더불어 3개 지자체는 혁신도시를 광역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 저해 요인 해결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은 2006년 나주 지역 혁신도시가 전국 유일의 시·도 공동 혁신도시로 선정되고 같은 해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나주시장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방세를 재원으로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키로 약속했다.

이후 2019년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및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관한 합의를 통해 국책 연구기관에 공동 용역을 시행했으나, 발전기금 조성 규모 등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21일 3개 지자체장 후보가 만나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 상생발전협약식’을 갖고 산업·교통·환경 분야의 주요 상생과제를 실무적으로 협의·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하면서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다.

혁신도시 발전기금은 공동혁신도시, 광주, 전남의 균형발전과 상생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강 시장과 김 지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민선 8기 핵심 사안으로 꼽히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과 특별법 제정 등 투트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이전지역 지원대책 마련 등 범정부협의체의 실질적 운영을 촉구하고, 현행법에 따른 절차 진행과 특별법 제정 등 투트랙 전략 추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전지역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군 공항의 면적 조정 및 완충지역 확대, 훈련기능 조정을 국방부에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전남의 현안문제가 이번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