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우, 소나기’展, 31일까지 아산조방원미술관 씻은 듯 비가 개고, 다시 산은 푸르러 최명진 기자

2022년 08월 01일(월) 19:42

아산 조방원作 ‘묵우’

아산의 자유로운 발물과 필흔의 조화로 남도의 여름날을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아산조방원미술관은 오는 31일까지 기획전 ‘취우(驟雨), 소나기’전을 개최한다.

몰아치는 거친 빗방울과 우레 소리, 언제 그랬냐는 듯 쾌청하게 개인 하늘. 검은 구름을 몰고 달려온 소나기는 잠시 당혹스럽지만 그것이 지나간 자리는 우리에게 더욱 푸르른 산을 내어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산 조방원 화백의 하경 산수를 중심으로 아산의 사계절 8폭병풍과 그가 수집한 조선후기 변지순의 산수 8폭병풍, 20세기 초 작가 미상의 여름 풍경을 담은 4폭병풍 등 총 19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산 조방원 화백 특유의 발묵과 필흔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을 통해 여름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만나볼 수 있다.

아산조방원미술관 관계자는 “조방원 화백의 자유분방한 발묵이 돋보이는 하경산수를 통해 여름날의 청초함과 남도 문인화의 우아함, 담백한 미를 감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