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 근대5종 세계선수권 2관왕 남자 계주 금메달 이어 김선우와 팀 이룬 혼성 계주 ‘금빛 피날레’ 연합뉴스

2022년 08월 01일(월) 19:59

한국 남녀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시청)와 김선우(경기도청)가 1일 열린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주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금메달 목에 건 김선우와 전웅태.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한국 근대5종 간판스타 전웅태(27·광주시청)가 2022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주에 이어 혼성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웅태는 1일 새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경기 혼성 계주에서 김선우(26·경기도청)와 호흡을 맞춰 펜싱·승마·수영·레이저 런(육상+사격) 점수 합계 1천393점으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셉 충과 제시카 발리(영국·1천380점)조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지난해 서창완(전남도청)-김세희(BNK저축은행)에 이어 혼성 계주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종목에서 2회 연속 우승을 거둔 건 2016·2017년 남자 계주(전웅태-황우진)에 이어 두 번 째다.

전웅태는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와 남자 계주 금메달에 이어 또 한번 정상에 서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환상의 콤비’ 전웅태, 김선우조는 혼성 계주 첫 종목인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7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승마에서는 300점 만점을 얻었고, 수영에서도 선두권 기록을 작성한 뒤 주력 종목인 레이저 런에서 2위 팀보다 42초나 앞서 출발하며 무난히 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경기 후 국제근대5종연맹(UIPM)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시즌은 정말 우리 한국 팀에게 대단한 한해가 됐다.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남자 계주와 혼성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 이제 천천히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혼성 계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계주와 혼성 계주 금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계주 동메달 등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종합 시상은 없으나 이번 대회 출전국가 중 영국(금2·은1), 개최국 이집트(금1·은2)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사실상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