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환 전 광주시의원 인터폴 ‘적색수배’ 안재영 기자

2022년 08월 01일(월) 20:28

광주시교육청의 매입형 유치원 사업과 관련해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에게 적색수배 조처가 내려졌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최 전 의원의 여권을 무효화하며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로, 8개로 나뉘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다.

적색수배가 내려진 피의자의 인적사항은 인터폴에 가입된 전 세계 사법당국에 공유된다.

또 신병이 확보되면 언제든지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앞서 최 전 의원에겐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지기 전 자진 반납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인터폴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편, 최 전 의원은 현직 시의원 시절 매입형 유치원 사업에서 특정 유치원이 선정되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최 전 의원은 지난 6월2일 필리핀으로 돌연 잠적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