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 영상 ‘일파만파’…경찰 수사 착수 SNS에 ‘광주 여중생 학교 폭력 영상’ 떠돌아 안재영 기자

2022년 08월 01일(월) 20:28

한 여학생이 집단폭행 당했다는 신고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를 중심으로 폭행 당시 영상이 떠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SNS에 ‘광주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약 43초짜리 영상에는 10대로 추정되는 여학생들이 한 학생을 둘러싸고 주먹으로 얼굴과 복부 등을 수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한 학생은 피해자의 뺨을 때리며 “아프냐”고 물었고, 다른 학생은 비속어와 함께 “예쁘게 찍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피해 학생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나자 가해 무리들은 “어디 더 맞을래? 아이고 예쁘다”라고 비웃는 목소리도 담겼다.

현재 해당 영상의 원본과 SNS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본 일부와 게시물 댓글이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영상과 관련된 폭행 신고가 지난달 27일 서부경찰서에 접수돼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