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모니터링 중단…고령층 사각지대 우려 대면진료 유도…광주 251개 원스톱진료센터 운영 오복 기자

2022년 08월 01일(월) 20:29

이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되면서 고위험군 관리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모든 확진자에 대해 대면진료를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재택치료 모니터링이 없어질 경우 고령층과 고위험군이 증상을 판단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 의문이 제기된다.

1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재택치료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역당국이 하루에 한번 전화를 하는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되고 대면진료를 유도한다.

이는 위험군과 고위험군을 나누지 않고 누구나 증상이 있으면 대면진료를 권장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0시 기준 광주에서는 1천495명이 신규 감염돼 누적 57만2천757명이 확진됐고, 전국 일일 확진자 4만4천689명 중 위중증 환자는 287명으로 최근 보름사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진료, 먹는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진료센터’는 현재 광주에 251개소, 호흡기진료센터는 361개소 확보됐다.

다만 젊은 사람들보다 정보 접근성과 대응력이 부족한 고령층이 ‘셀프관리’를 하다가 위급한 상황 발생시 대면진료 의료기관을 찾아가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광주시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7월말까지 등록된 모니터링 대상자들은 오는 6일이면 모두 격리 해제된다”면서 “앞으로는 고위험군을 구분하지 않고 확진자 모두 호흡기전담진료센터를 이용하면 되고 거동이 힘들거나 위급한 상황에는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