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 “도민·문화예술인 함께하는 재단 만들 것” 문예진흥기금 200억 달성…5개 기획사업 진행 문화재단협의회 출범…전남문화거버넌스 형성 청년 예술가 창작활동 지원 등 관련 예산 확대 최명진 기자

2022년 08월 02일(화) 19:59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김 대표의 성과는 크게 ▲기금·사업 확대 ▲민관 문화협력 ▲노사화합에 따른 경영 안정화로 요약된다.

재단은 지난해 말 전남도로부터 50억원의 기금을 추가 확보해 ‘문화예술진흥기금’ 200억 목표를 조기 달성했으며 재단 출범 후 처음으로 기금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기금사업은 기존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예술인 창작육성 준비금, 시·군별 특화 문화콘텐츠 등 총 5개의 기획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 5년간 연간 20억, 총 100억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모사업 유치도 대폭 확대했다.

재단은 올해 상반기 국비 공모사업 8건(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예술사업, 지역문화진흥원의 실버마이크 등)을 유치하고 전년 대비 2억4천500만원이 증가한 국비 13억1천100만원을 확보했다.

또한 재단은 ‘민관 문화협력과 연대강화’를 전략과제로 삼고 지난달 14일 전남 도내 5개 기초문화재단과 협력해 ‘전남문화재단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 출범은 도민과 지자체와의 매개자로서 각 재단들이 최고의 협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협의회를 통해 민선8기 지역문화 생태계 균형발전은 물론 전남만의 문화 거버넌스를 형성해 남도문화의 재창조와 글로벌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며 매월 월례조회를 추진하고 경영전략을 수시로 공유해왔다. 특히 재단 직원들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실무위원회의 운영을 정례화해 전략체계를 함께 모색하고 조직개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 해에는 재단 노동조합과 최초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무기계약직의 직급부여와 순환보직 체계 도입으로 노사화합을 이뤘다.

나아가 4차산업 교육 등 직원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중심의 지역 문화예술 사업도 주요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우수한 재능을 갖춘 지역 청년 예술가 발굴, 예술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 청년들을 지역 대표 예술가로 육성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청년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을 민선 8기 전남 문화예술의 핵심 주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의 창작과 복지 향상을 위한 ‘청년 네트워크 포럼’을 결성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화경제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정과제인 ‘마한역사문화권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재단 내 문화재연구소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한유적의 국가사적 지정과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선출 대표는 “도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재단이 되도록 현장으로 달려가고 부지런히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문화재단협의회 출범식 <전남문화재단 제공>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