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르면 이달 중순 정점 전망 광주·전남 확진 7천명 육박 김재정 기자

2022년 08월 02일(화) 20:50

쌓여가는 검체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재유행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받은 PCR 검체통이 쌓여가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전남에서 하루 신규 확진 7천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순께 재유행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당초 8월 말께로 예상됐던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예상되는 정점 시기는 이르면 이달 중순이다.

이 같은 예상은 켄타로우스 변이(BA.2.75)의 영향이 당초 예측치보다 크지 않고 감염재생산지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남지역에서는 최근 해외를 다녀온 3명이 켄타로우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입국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가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다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감염재생산지수의 경우 광주·전남 모두 지난 일주일 사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실제 광주지역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25일 1.27에서 8월 1일 1.17로, 전남은 7월 25일 1.56에서 8월 1일 1.37로 낮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3천540명, 전남 2천876명 등 6천416명으로 집계됐다. 자정 집계분까지 더해지면 7천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광주 2천649명, 전남 3천131명 등 5천780명이 확진돼 6일 만에 5천명대로 재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불과 하룻 만에 6천명선까지 뚫린 셈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