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섬 물 부족 해소 신속 대응” 지시 완도 노화·보길도 가뭄 점검…지하수저류댐 공사 신속 완료 당부 김재정 기자

2022년 08월 04일(목) 20:10

섬 지역 상수도 공급대책 점검을 위해 4일 완도군 보길면 부황제를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신우철 완도군수 안내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완도 노화도·보길도 도서 지역 현장 점검에 나서 “가뭄으로 어려운 섬 지역의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신속히 대응하라”고 지시한 뒤 가뭄에 지친 주민을 위로했다.

지난 겨울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3천567가구가 사는 완도 노화도·보길도는 지난 3월10일부터 2일 급수·4일 단수를 시작했으며 가뭄 지속에 따라 이달 1일부터는 2일 급수·8일 단수를 하고 있다. 인근 308가구가 거주하는 넙도도 지난 5월 16일부터 2일 급수·5일 단수에 들어갔다.

이에 전남도와 완도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식수용 2ℓ 병물 17만개를 보급했고 지난 1일부터 1주일에 9천병을 공급하던 것을 1만5천병으로 늘렸다. 또한 급수 차량도 6대를 운영하는 등 주민 식수 공급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지속된 가뭄으로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각 가정에 병물 등 공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어려운 계층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지사는 “공사 중인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근본 해결을 위해 해저 관로를 통한 광역상수도 공급이 필요하다”며 “환경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화도와 보길도의 경우 현재 공사 중인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이 올해 말 준공되면 1일 1천100t의 급수 공급이 가능해진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