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30년의 역사’ 아카이브전 11월20일까지 미술관 로비 연혁·전시·창작지원 등 5개 분야서 활동발자취 담긴 사진·영상 등 선봬 최명진 기자

2022년 08월 09일(화) 19:24

‘광주시립미술관 30년의 역사’ 아카이브전 전시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광주시립미술관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시립미술관 30년의 역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아카이브전은 오는 11월20일까지 미술관 로비에서 개최된다.

1992년 8월1일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은 전시, 소장품, 교육, 작가지원, 문화행사 개최 등 한국 및 지역을 선도하는 미술관으로 역할을 해왔다.

개관 시기부터 2021년 최근까지 30여년 동안의 역사를 연혁·전시·교육·창작지원·분관 5개 활동 분야로 분류했다. 미술관의 다양한 활동 역사를 사진, 영상, 문서 등 기록물로 선보인다.

국내 공립미술관 중 최초로 문을 연 광주시립미술관은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설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초창기 원로작가 기획전과 더불어 오지호, 허백련 미술상초대전이나 광주시전 등을 개최했으며, 전국 최초 창작스튜디오 작가육성, 미술이론 및 실기강좌를 통해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했다.

2000년대 들어 상설 전시 체계화, 남도미술 조명 기획전, 하정웅청년작가전 등이 진행됐으며, 3차례에 걸친 하정웅컬렉션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컬렉션을 자랑한다.

2007년 10월 중외공원에 새롭게 터를 잡은 본관은 다양한 기능의 공간과 첨단시설을 갖춰 국제무대로 뻗어나가는 가능성과 역량을 키웠다.

미술관 본관 전시는 기획전과 소장품전으로 구분되며, 연 15여회 정도 개최된다. 주요 기획전시로는 지역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원로·작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와 그 연구를 정리한 아카이브전이 열린다. 매년 5월에는 광주정신을 기념하는 민주·인권·평화전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전문 강좌가 열리고 있으며 교양, 취미 등 연 200여개의 강좌,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체험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된다.

미술관은 앞서 팔각정, 양산동 창작 스튜디오를 개관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했으며, 2017년 9월 중외공원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를 신축 개관해 지역 청년작가들의 국제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금남로분관, 상록전시관, G&J갤러리, 하정웅미술관,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 대한 사진, 문서 등 기록물 또한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아카이브전과 함께 같은 기간 중 2022년 하반기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 기념전 ‘이건희컬렉션전’, ‘권진규전’도 개최된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 30여년 동안 각종 활동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중요 역사와 활동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향후 한국과 지역 미술을 선도하는 공공미술관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8월1일 광주시립미술관 개관식.

2017년 광주시립미술관 이전 개관 모습.<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