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기초의회 의정활동 베일에 가려져선 안돼 |
| 2022년 08월 09일(화) 19:36 |
남구의회는 본회의 생중계 망을 구축해 올해 2월 283회 임시회부터 송출하고 있다. 홈페이지 개편과 동시에 진행했는데, 예산 부족으로 본회의만 생중계하는 대신, 상임위원회별 활동은 영상회의록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구보인 ‘남구 이야기’를 동사무소와 아파트 등에 배포해 이런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활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북구의 경우 제9대 개원 전 의회 발전을 위한 TF팀을 구성·운영한 결과 ‘생중계 도입’을 발굴했다. 본회의와 상임위 회의를 중계 대상으로 검토 중으로 추경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의정활동 정보를 오픈하도록 했다. 자치입법권 강화, 사무직원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충 등과 함께 권한 및 자율성 확대를 도모하며, 의회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행정안전부도 지난 6월 ‘지방의회 의정활동 정보공개 지침’을 마련했다. 본회의와 상임위 회의록, 의원 역량 제고, 개인별 보고회 개최 현황 등을 담고 있다.
민의의 대변자로 알 권리를 보장하고 소통·공유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책무다.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신뢰받는 선진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의정 감시·견제 역할도 가능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생중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방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의원들은 기대에 부응하는 제대로 된 활동을 펼치고 주민들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서두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