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2명 송치

사체 검시 중 거짓말 들통

진도=박세권 기자
2022년 08월 09일(화) 20:39

무면허 뺑소니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남성 2명이 송치됐다.

9일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사)·범인 도피 교사·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A(40대)씨와 범인 도피 혐의를 받는 B(50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7월24일 오후 9시32분께 진도군 한 마을에서 편도 1차로를 보행하던 C(70대)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던 A씨는 현장에서 달아난 뒤 지인 B씨와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추가 혐의도 받는다.

B씨는 A씨 대신 사고 차량의 운전자라고 주장한 혐의다.

이들의 범죄 행위는 교통 조사관들이 피해자 C씨의 사체를 검시하던 중 드러났다.

운전자라 주장하던 B씨는 “좌회전 하다 사고를 내 오른쪽 사이드 미러로 보행자를 쳤다”고 진술했으나 피해자는 몸 좌측에 상처가 없이 두부 쪽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CCTV와 통신 기록을 분석, A씨가 사고 지점에서 약 800m를 달아난 뒤 B씨를 불러냈고, 뒤이어 B씨가 차량에 탑승하는 등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정황을 포착했다./진도=박세권 기자
진도=박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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