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명사수들 ‘월드컵 金’ 정조준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 15일 열전 돌입…김근수·김관욱·임은빈·박동안·이윤리 등 金사냥 세계 19개국 232명 출전 40개 종목 120개 메달 경쟁 박희중 기자

2022년 08월 10일(수) 19:48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 출전하는 광주선수단이 10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이숙희(근로지원), 윤금석 감독, 황해화(로더). 앞줄 왼쪽부터 임은빈, 김관욱, 김근수.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가 15일부터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막을 올린다.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사격연맹(회장 문상필)이 주관해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40개 종목 120개의 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9개국 232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광주·전남 선수를 비롯해 2022년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23명 등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패럴림픽 및 2022 알아인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대회, 2022 항저우 패러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최소자격점수(MQS)를 획득할 수 있는 대회로 모두 20개 종목(권총 6개·소총 11개·산탄총 3개) 경기가 열린다.

광주·전남에서는 김근수(광주시청)가 소총종목에 출전하고 권총에 김관욱, 임은빈(이상 광주시청), 신연우, 원석희가 권총, 박동안(광주 일반)도 소총종목에 참가한다. 전남에서는 이윤리가 소총 종목에 출전하는 등 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김근수는 메달이 유력한 선수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7년, 2018년, 2019년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및 월드컵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포함한 단체전 금메달 7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고 개인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김관욱 역시 2019년 하노버국제사격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실력파다.

박동안도 2019 알아인국제사격월드컵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고 국내 전국체전 및 각종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석희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은빈과 신현우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윤리는 강력한 메달 획득 후보다. 2021년 장애인사격 국가대표로 2020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해 5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금메달, 2016년 리우패럴림픽 은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올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4년 연속 국내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했다.

사격 월드컵은 주로 유럽에서 열려 왔는데,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대회를 진행하면서 아시아와 국내 사격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 유치도 목표로 삼고 있다.

문상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은 “WSPS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4년간 월드컵대회 국내유치를 확정지었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4년간 한국 장애인사격이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인 만큼 많은 국내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대 최고의 성공대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