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교육에 아름다운 선율을 더 하다" 나주시 의용소방대 음악봉사단,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 결성…지역 복지관·경로당 등서 공연 지역민 화답 초청 문의 쇄도…“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에 최선” 오복 기자

2022년 08월 10일(수) 19:48

나주시 의용소방대 단원들로 구성된 음악봉사단이 소방안전교육에 음악을 접목한 공연을 펼쳐 지역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 의용소방대 제공>

“지역민에게 안전교육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나주소방단원들이 소방안전교육에 음악을 접목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시 의용소방대 단원들로 구성된 음악봉사단은 특색있고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지역민에게 봉사하자는 대원들의 뜻이 모여 지난 3월 결성됐다.

단원들은 생활안전 및 심폐소생술 강사와 같은 소방안전교육에 특화된 전문 자격을 보유한 이들로 오카리나, 팬플루트, 통기타 등 음악에 소질 있는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됐다.

음악봉사단은 지난 3월19일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이후 지역 요양병원, 복지회관, 경로당 등을 돌며 소방안전교육에 음악을 접목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은 ▲심폐소생술 율동 ▲숟가락 난타 ▲펜플룻 콘텐츠 등으로 지역민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평소 생업과 의용소방대 봉사활동에 전념하면서, 저녁시간 틈틈이 의용소방대 사무실에 모여 연습을 진행한다. 실력을 키워 지역민들에게 조금 더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이에 화답하듯 지역행사 자리 등에선 음악봉사단 초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또한, 나주시 의용소방대 음악봉사단은 나주시 주관으로 진행하는 2022년도 여성친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인 ‘안전한 마을 환경 만들기’ 분야에 당선됐다. 사업 보조금은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류정자 남평읍 여성의용소방대장은 “힘든 내색 없이 밝은 모습으로 연습에 임한 대원들 그리고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을 준 소방서 관계자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면서 “작은 울림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큰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이어 “공연 문의가 쇄도하고 지역민에게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의용소방대가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의용소방대는 재난 발생 시 동원돼 소방업무를 지원하는 법정단체로 나주시에만 읍 면별 총 32개대 6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원 모집은 해당 대의 결원을 고려해 1년에 2-3회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관할 소방서장이 임명한다. 우수 대원에게는 장학금, 선진지 견학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