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업 부진”…7월 지역 일용직 2만명 줄었다 <호남통계청 ‘광주·전남 고용동향’> 양시원 기자 |
| 2022년 08월 10일(수)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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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주의 고용률이 4개월째 전국 시도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고용 시장 개선이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광주·전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취업자 수는 75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명 증가했다. 이에 고용률은 59.0%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남의 취업자 수는 101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명 늘었다. 고용률도 66.3%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1.2%p 증가했다.
7월 전국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2만6천명 늘며 2000년 이후 2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평균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1.6%p 상승한 62.9%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광주는 전국 평균 고용률 상승분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광역시 중에선 전년 동월 대비 보합(0.0%)을 보인 대전을 제외하고 최하위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고용률이 감소한 경남(-0.3%)을 제외하면 대전(0.0%), 강원도(0.1%)와 함께 고용률 증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 같은 광주의 고용시장 부진은 지난 4-5월 고용률 전국 최하위에 이어 6월 부산과 함께 최하위권을 기록한 뒤 이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광주의 전체 산업 분야 중 절반을 넘는 고용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회복세가 더디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광주와 전남은 종사상 지위별 고용 측면에서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가 광주·전남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만2천명(-30.6%), 8천명(-22.4%) 감소하며 총 2만명 줄어들었다.
일용근로자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업계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고용이 부진했으며 고물가 등 불경기로 인해 전국적으로 일용근로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일용근로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 중 광주에서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4천명(3.4%), 임시근로자도 전년 동월 대비 4천명(2.7%) 각각 늘어났으며 전남은 상용근로자는 1만3천명(3.5%)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만명(-5.4%) 감소했다.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비임금근로자 부문에서는 상반된 동향을 보였다.
광주의 경우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3천명(-2.3%), 무급가족종사자는 2천명(-6.1%)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면서 비임금 근로자가 16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17만5천명) 대비 6천명(-3.0%) 감소했다.
반면, 전남의 경우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 2만3천명(7.8%), 무급가족종사자 1천명(0.5%) 모두 증가하면서 지난 7월 비임금근로자 수는 41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38만8천명)대비 2만3천명(6.0%) 크게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에서 광주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3천명(15.9%), 광공업 8천명(8.3%), 농림어업 5천명(44.8%) 각각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4천명(-4.2%), 건설업-9천명(-12.1%), 도소매·숙박·음식점업 -4천명(-2.1%) 감소했다.
반면 전남은 지역 축제 재개·관광지 활성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효과를 도심 지역에 비해 크게 보면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명(6.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명(2.8%), 농림어업 1만1천명(5.0%) 각각 늘었으나, 건설업 -1만4천명(-17.6%),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천명(-1.4%) 줄어들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