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한빛 4호기 공극 보수공사 규탄 김다인 기자

2022년 08월 10일(수) 20:27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빛 4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 보수공사를 위한 모캅 시험을 실시함에 따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과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 위한 공동행동은 10일 영광 핵 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빛 4호기 콘크리트 공극 보수 공사 모형 시험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원전 측은 이날 영광군 한빛 2발전소 취수구 인근에서 한빛4호기 격납건물 주증기배관 하부 공극 실증시험 현장 시연회를 열었다.

이는 주증기 배관 하부에서 발견된 깊이 157cm의 최대 공극 모형을 사용해 그라우트 혼합, 주입, 배출 등의 보수과정을 실험하는 것으로 이달 18일에는 공극을 보수하는 타설 작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한빛원전현안대책협의회(대책협의회)도 오는 12일 오후 2시 영광군의회에서 한빛원전 4호기 구조건전성 평가결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대책협의회는 한빛원전 3·4호기 격납건물 구조 건전성 3자평가와 군민 명예회복, 피해보상 등 7대 현안 사항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빛 4호기는 2017년 5월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깊이 157cm 공극, 철판부식 등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