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주 ‘여행사·펜션·노래방’ 직격탄 <호남통계청 ‘코로나 전후 광주 생활업종 소상공인 경제변화상’> 2020년 연매출 최대 67.7% 급감…개업도 19.8%↓ 여행사·노래방 수 10.5%·12.3% ↓ 소비감소 등 여파 양시원 기자

2022년 08월 17일(수) 19:59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코로나19에 광주지역 여행사·펜션·노래방 매출이 급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광주지역 생활업종 소상공인 사업체 창업이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광주 생활업종 소상공인 경제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광주 소상공인 평균 연매출액은 1억2천50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2019년)에 비해 0.7%(100만원) 증가했다.

이 중 소매업 소상공인 평균 연매출액은 1억8천10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0.8% 증가했다.

식료품점(11.8%), 가전제품(10.4%) 등은 증가한 반면 화장품·방향제(-13.1%), 휴대전화점(-9.6%) 등은 감소했다.

음식업 소상공인 평균 연매출액은 1억1천80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1.1%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치킨(12.1%), 중식(10.7%) 등은 증가했으나 기타 외국식(-11.7%), 호프·간이주점(-5.4%) 등은 감소했다.

2020년 광주 생활업종 소상공인 사업체는 총 7만2천147개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천116개(1.6%) 증가했다.

소매업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의류(5천326개), 식료품점(4천561개), 통신판매(3천606개) 순으로 많았다.

음식업 사업체는 한식(9천190개), 호프·간이주점(3천750개), 카페(3천454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업은 1만514개, 폐업은 9천42개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각각 19.8%, 8.9% 감소했다.

사업체 개업이 1년 전과 비교해 20% 가량 감소한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감소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신규 창업이나 업종전환 등이 이전과 비교해 활발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폐업사업체 평균 영업기간은 4.3년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0.2년(5.3%) 증가했다.

소상공인 평균 연매출액의 전년 대비 감소업종은 여행사·펜션·노래방 등의 순으로 여가생활, 생활서비스, 교육업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여행사 평균 연매출액은 1천800만원으로 전년(5천600만원) 대비 67.7%나 급감했고 펜션도 4천700만원으로 전년 9천200만원에서 48.8% 감소했다. 노래방은 3천만원으로 전년 4천만원에서 24.2% 감소했다.

특히 여행사 사업체 수는 2019년 373개에서 2020년 334개로 10.5% 감소했고 노래방 사업체 수는 1천344개로 전년(1천533개) 대비 12.3% 줄었다.

광주 5대상권(충장로 일대·상무지구·봉선동 일대·전남대 일대·수완지구) 소상공인 활동사업체는 1만8천227개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80개(-0.4%) 감소했다.

해당 상권의 소상공인 평균 연매출액은 1억2천20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1.2%(9천200만원) 감소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