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지 재개발 막다 요양병원장 다쳐 안재영 기자

2022년 08월 18일(목) 20:28

옛 전남방직 부지에서 세입자인 병원장이 전방 측의 굴삭기를 몸으로 막다 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50대)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 부지 내 요양병원에서 철거작업 중 B(60대)씨를 다치게 한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명도소송 강제집행을 위해 굴삭기로 병원 외곽을 둘러싼 철제 울타리를 제거 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에 반발하다가 굴삭기에 얼굴과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순차적으로 조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옛 전남방직은 2020년 6월 세입자들과 임대 기간이 끝나자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퇴거를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명도 소송을 제기한 전방은 지난해 4월 승소 판결을 받고 강제 철거 집행을 법원에 요청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