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구 ‘전국 1호’ 반다비 체육센터 개관 수영장·체력단련실 개방…정식 운영은 오는 10월부터 안재영 기자 |
| 2022년 08월 18일(목) 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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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북구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이후 수립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방안의 핵심 정책인 ‘반다비체육센터’ 전국 1호가 이날 개관했다.
이에 따라 이곳 ‘반다비 체육센터’에서는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개방에 이어 오는 9월부터 그 외 수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개설 과목은 ▲배드민턴 ▲탁구 ▲보치아 ▲농구 ▲수영 등이며 시범 운영 결과를 반영해 센터는 10월 초 정식 개장한다.
인구 대비 체육 시설이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던 북구는 체육센터 건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이하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공모했다.
당초 사업 대상지는 삼정초등학교였다. 당시 해당 학교 전교생은 68명밖에 되지 않아 폐교나 통폐합이 거론돼서 북구는 이곳을 부지로 정했다.
하지만 학부모 반대 등으로 무산돼 사업은 난관에 부딪쳤다.
그러다 광주교육대가 지난 2020년 9월 교내 제2운동장에 위치한 테니스장을 사업대상지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사업은 다시 추진됐다.
당초 국유지엔 국가를 제외하곤 영구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자체 등이 생활 SOC 설치 목적으로 유휴 국유지를 쓸 수 있는 ‘국유재산법 개정안’이 통과·시행되면서 ‘반다비 체육센터’ 광주교대 내 신설이 가능케 됐다.
이후 북구는 지난해 4월부터 착공해 지난 6월26일 경에 공사를 끝마쳤다.
건립엔 총 140억여원이 투입됐다. 시설은 건축면적 2천200㎡, 연면적 4천621㎡(지하 1층-지상 2층)로 1층에는 수영장, 아동풀, 헬스장, 가족 샤워실, 카페 등이 들어섰다. 2층에는 체육관(보치아·배드민턴 겸용), 사무실, 반다비 정원, 공동육아 나눔터, 프로그램실 등이 자리 잡았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사회적 약자 및 모든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無단차 적용, 자동문 설치, 휠체어 활동 반경을 고려하는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인증 시설로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은 반다비 체육센터가 이러한 특징에 힘입어 ‘화합’의 공간은 물론, 지역 생활체육센터의 거점이 될 거라 기대했다.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위원장은 “이 사업은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에도 변화를 줄 것이다”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 12억 장애인의 진정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Impossible(불가능)에 점을 하나 찍으면, I’m possible(나는 할 수 있다)가 된다”며 “반다비 체육센터가 모든 장애인 가족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원했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