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재단 어린이도서관 기획전 ‘지금, 지구에서’ 성황 “그림책 읽으며 환경 소중함 느껴요” 최명진 기자

2022년 08월 21일(일) 19:09

어린이도서관 기획전 ‘지금, 지구에서’ 전시 전경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환경을 주제로 마련한 그림책 원화 전시가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4월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어린이책 놀이터 너나들이 ‘지금, 지구에서’ 기획전이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 전시는 환경을 주제로 한 오세나 작가의 그림책 원화를 비롯해 집필과정이 담긴 스케치와 조형물, 도서와 연계된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기획전시다. 오 작가는 볼로냐 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책 ‘빙산’, ‘검정토끼’, ‘테트릭스’는 작가가 자신만의 고유한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소소한 사물에서 출발해 비유와 역설, 이미지를 통해 ‘지금, 지구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 원화 작품은 우리의 일상 속 작은 행동 그리고 인간의 편의와 이기심이 만들어낸 현재의 지구가 바람직하고 지속 가능한지를 되돌아보도록 한다.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각종 환경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본다.

아울러 원화 작품 감상 후 이어지는 체험활동을 통해 지구를 위한 자신만의 일상 속 실천 다짐을 적거나 그려서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과 인간,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시 중인 그림책 ‘검정토끼’는 2022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됐으며, ‘테트릭스’는 올해 하반기 출간을 앞둔 작가의 신작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